팩트.체크 -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지난 5월 18일 주일 원로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중에서

『온누리교회의 장/단점과 사랑의교회 장/단점을 보완하여 목회방침으로 지금의 지구촌교회 목회와 목양 모델을 만들게 되었으며

그리고, 지금 타 교회(모범된 교회)에서 사역하는 2명의 우리교회 출신의 부목사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그 교회와 비교하여 우리 지구촌교회가 가장 이상적인 교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일 설교와 연관도 없는 위와 같은 말씀을 왜 하셨을까요? 

저는 원로 목사님을 매우 존경합니다.

우리 지구촌교회에 등록하면서 결정적인 이유는 이동원 원로목사님의 탁월하신 목회 철학과 비젼을 보고 자원하여 지구촌교회로 찾아왔었습니다. 65세에 은퇴하시면서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신 분이며 명 설교가이신 이동원 목사님을 여전히 지금도 존경하고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위의 원로목사님의 말씀의 취지를 알기에 팩트 체크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평소의 설교라면 당연히 “아멘” 하고 순종할 것이지만, 지금은 교회개혁을 위하여 미래준비위원회가 있고, 그 분들이 제대로된 교회 시스템을 구비할 때까지는 어떤 누구의 영향력도 받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음성만 듣고 판단하기를 바라기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팩트 체크를 하고자 합니다.

어느 사물이나 사건,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누구의 관점이냐에 따라 다르게 판단됩니다. 그것이 목회자냐, 아니면 평신도이냐 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100주년기념교회’의 재정 관리와 의결조직인 상임위원회(우리교회 목회지원회 역할)를 바라보는 관점만 봐도 이해가 됩니다.

■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사역하시는 부목사님(우리교회 출신)의 목회자 입장에서 우리 지구촌교회의 시스템과 상호 비교한다면 

당연히 우리 지구촌교회가 더 나은 조직과 효율성을 발휘하리라 생각됩니다.

교회 재정을 비공개로 사용하므로 어떤 어려움도 없을 것이고, 의결조직인 목회지원회는 단촐한 12명으로 모든 것이 일사불란하게 의결되니 더할 나위도 없이 목회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해 보입니다.

그러나, 100주년기념교회는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니 무슨 행사를 하든 혹시나 문제가 되지 않을 까 염려가 되고 그 행사 결과에 대하여 

여러 가지 부담감과 평신도 의결조직인 상임위원회의 81명의 다양한 생각들을 만족하게 하는 결과는 더욱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목회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각이자 팩트 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으로 평신도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떨까요?

■ 평신도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겠습니다.

저는 서울시 지방공기업에서 저의 업무는 본사에서 연간 100억원 정도의 예산을 내외자 발주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는 몇 백만원을 사용하더라도 일상감사, 서울시 감사, 시의원, 국회의원, 국토부 등 각종 국정감사 속에 예산을 공개 집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저의 연말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서울시민의 혈세를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고, 대부분의 청렴한 생활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공직자 생활입니다. 사기업이라고 별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평신도는 이러한 감사와 감시속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승진도 하고 퇴직을 합니다.

재정의 투명한 공개와 집행은 당연한 일상적인 업무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교회에서 성도들이 주님께 바치는 고귀한 헌금을 대부분 비공개로 사용하다가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처음 경험한 목사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리 지구촌교회가 더 좋아 보였을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인 주님과 평신도는 과연 어떤 평가를 하게 될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①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자 ②교회 재정은 소수의 성도만 알자

이 문제는 정회원 성도들에게 설문조사로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 팩트 체크 결론

어느 사물이나 상황을 누가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말을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100주년기념교회 상임위원회 담당 목사님께 물었던 질문은

이렇습니다.

“상임위원회 위원(81명)이 많은 데 문제가 없나요? ”

“네.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객관적으로 팩트 체크를 하고 싶다면 목사님이 아닌, 

평신도가 100주년기념교회 평신도에게 물어 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문제가 있습니다.” 라고 과연 말할까요?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미 상임위원회에서 시스템을 바꿨겠지요.

팩트 체크 여기 까지입니다.

P.S

저는 여전히 원로목사님을 사랑하고 우리 지구촌교회를 사랑합니다.

저는 지금 경기북부인 양주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만

교회를 옮기지 않고 매주 분당채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12시 차량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마을장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제 아내가 전도사로 퇴직하였고, 저 또한 주님이 직장선교사로 기름부어 주셔서 30년간 사역하다가 퇴직을 하였습니다.

어느 누구의 입장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니 부디 오해 없으시길 기도합니다.

댓글

  1. 이심전심!

    지난 주일 원로목사님 설교 말미에
    갑자기
    온누리교회와 사랑의 교회의 장단점을 말씀하시며

    성도간에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거론되고있는...
    새롭게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비록 어는 교회라고 꼭집어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듣는 순간 저는 백주년기념교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에서 사역하시는
    지구촌교회출신 사역자2명의 의견을 빌어서...

    그 벤치마킹하자는 교회보다
    제자훈련과 행정시스템은 우리 지구촌교회가 더 우수하다고 단호하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아!
    새로운 시스템개선은 할 의향이 전혀 없으시구나!

    원로목사님의 영항력이 살아있는 한
    앞으로도 지구촌교회는,
    특히 행정시스템 개선은 일절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한 절망을 느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투명성을 갖춘 교회 시스템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감을 스스로 접었습니다.

    아쉽고 슬프지만...

    이런 문제와 한 발 떨어져
    그냥 좋은게 좋은거구나하는 자세로...

    그냥 그렇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원로목사님의 승리를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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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여전한 원로목사님의 영향력입니다 여전히 은퇴는 안하시고 지구촌교회는 원로목사님의뜻에 따라 이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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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원로목사님 경기대 채플 설교 중단해주시고, 4대 담임께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려 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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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려놓기는 커녕, 내일 취임설교도 , 뚜엣 설교를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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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학지구 청년입니다.
    설교를 들으며 마음이 참 답답했어요.

    우리 교회가 잘난게 그리 중요했을지, 대형교회로 성장한 것은 그저 하나님의 축복이고, 그 축복을 누리며 대형교회만 할 수 있는 사역을 할수 있는것도 그저 하나님의 축복일 것인데 지구촌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더 잘난 것을 말씀하고 그것이 아멘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일지...

    기도합니다.
    지구촌교회가 더 나은 조직임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지 않기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사람의 공로로 돌리는 교회가 되지 않기를,
    받은 축복을 나눠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그리고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용기있게 고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성도들의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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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구촌교회의 실체이자 현실입니다. 더 이상 여기까지 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여기까지. 주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다윗의 자손,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주 예수 그리스도여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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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교회 변화도 못하는데...세상 변화는?

    답글삭제
  5. 교회 변화할 수 있습니다! – “변화를 바라는 900 정회원, 300 제직” 운동을 제안하며 –

    1. 우리 지구촌교회는 목사나 감독이나 장로에 의한 대의가 아니라, 모든 회원이 평등하게 교회의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직접 민주제를 채택하는 자랑스런 침례교회 입니다.

    2. 목지회 (담임목사님과 12명 목지위원)에 너무 많은 일을 위임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한탄만 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3. 교회 최고 의사결정 회의인 “사무총회” 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교회 변화를 바라는 깨어 있는 900 정회원이 참석하는 사무총회가 되면 변화의 안건을 만들어 결의 할 수 있습니다.
    - 지난 임시사무총회에 1만명이 훨씬 넘는 정회원 중 1천4백명도 안되는 정회원만 참석하였습니다.
    - 아직 정회원이 아니신 분들은 하루속히 교회 정회원이 되십시오.

    4. 하나님은 이스라엘 병사 3만2천 중에 300용사와 기드온을 통해 역사하신 것 같이, 우리 지구촌 공동체에 깨어 일하는 300 제직만 있으면, 그동안 200~300명 참석하는 형식적 거수기 제직회를 넘어 일하는 제직회를 만들어 교회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변화를 바라는 제직회원들은 앞으로 제직회에 꼭 참석하셔서 교회 일에 관심을 같고, 질문하고, 답을 듣고, 의사 표현하여, 주님이 바라시는 교회가 되도록 청지기 사명을 다합시다!
    - 아직 제직 회원이 아니신 분들은 교회 필수 교육을 이수하고 제직이 되시 길 강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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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오늘 김우준목사님 말씀 중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셨는데
    건축관련 의견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적절한 말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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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오후 6시에 임직 감사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70세 이상의 젊으신 장로 및 권사님들이 연령을 이유로 명예제직 또는 은퇴제직직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원로목사님께서는 1년 전 필그림하우스 사역에 집중하겠다고 말씀하셨으나, 어제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목지위원들께서 한 목소리를 내 주셔야 할 시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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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제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님께서 축사를 통해 신임 담임 목사님을 흔들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 하여 말씀드립니다. C 목사님 사임 후 교회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재훈 목사님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습니다. 또한, 새로운 청빙 시스템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이번 4대 담임목사 청빙이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교회의 리더십이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기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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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대 취임식때 오셨던 남서울교회 원로목사님이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님은 이번에 는 안 오셨네요. 별도의 축사도 없었고요.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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